호주 억만장자 재산, 하루에 1억 달러씩 늘어… 옥스팜 “세제 개혁 필요”

관리자
2019-01-22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가 호주 내 증가하는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호주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하루에 1억 달러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내 증가하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세금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의 억만장자 43명이 보유한 재산은 1600억 달러에 달하며, 호주인 상위 1%가 보유한 재산은 하위 70%의 전체 재산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됐다.

옥스팜의 헬렌 스조크 최고 경영자는 “이미 부와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의 손에 더 많은 부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가 끝이 보이지 않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호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한 곳이지만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만연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불평등이 계속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호주 최고의 갑부는 광산 거물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이지만, 그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호주 갑부들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팜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 포럼에 앞서 이 같은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옥스팜은 이번 발표에서 호주 내 모든 산업 군에서 남녀 간의 성별 임금 격차가 크다는 점과 원주민 여성들의 유아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옥스팜은 호주에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다국적 기업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위니 비아니야(Winnie Byanyima) 선임 디렉터는 “기업과 부자들이 공정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진정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라며 이 돈이 사람들을 가난에서 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료 부문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