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온정의 손길 기다리는 호주인 3백만

관리자
2018-12-19

크리스마스에 온정의 손길 기다리는 호주인 3백만

올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자선단체등으로부터의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불우이웃의 수가 3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자료가 공개됐다.


호주 구세군이 여론조사기관 로이 모건을 통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인 7명 가운데 1명 꼴로 음식과 전기세 그리고 기타 생필품과 관련해 구호를 요청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구세군의 브루스 하머 대변인은 "구세군을 통해 거의 매일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접하는데 호주의 빈곤 상태가 매년 악화되고 있는 현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또 호주인의 1/3 가량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자신들의 재정적 여유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출 풍조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대해 그다지 좋은 추억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응답한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대해 "걱정 근심'을 떠올렸고, 7명 가운데 1명은 우울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10%의 응답자는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했고, 신체적, 정서적 학대에 대한 강한 우려감을 제기한 응답자도 45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0%는 크리마스에 가족 및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세군의 하머 대변인은 "가족 및 친지들과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불우이웃을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현실적으로 수백만의 호주인들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에 불우이웃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궁핍함과 외로움이다"라고 덧붙이면 "구세군은 크리스마스 때 가장 바빠진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이번 12월에 104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